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솝 우화/목록 (문단 편집) === 늙은 말 === > 한 늙은 말이 방앗간 주인에게 팔려가 연자매를 돌리게 되었다. 늙은 말은 멍에에 매이며 히힝거렸다. > > > > "경마장을 달리던 내가 연자매를 돌리는 신세로 전락하다니!" * 다이아 갑옷을 입은 하얀 경주마 한 마리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마구간으로 돌아왔다. 기수가 경주마에게 이렇게 칭찬을 해주었다. >기수: 하하하, 오늘 진짜 최고의 경주였구먼! 넌 역시 최고의 경주마야! >마부: 얘야. 다음 경기에서도 우승할 자신 있지? >경주마: 물론이죠, 히히히힝!! 사람들은 경주마에게 마구간에서 가장 좋은 곳을 내주고, 맛있는 먹이를 잔뜩 주고 갔다. 그러자 말들이 고개를 내밀고 그 하얀 경주마를 바라보았다. >검은 말: 오늘도 형님이 일등이에요? >점박이 말: 당신, 이게 벌써 몇 번째인 줄 모르겠구먼! 나도 당신처럼 일등해 봤다면... 그러자 경주마는 거만하게 말했다. >경주마: 경주도 매일 하다 보니 좀 시시하더군. 내가 일등으로 들어올 때, 사람들이 얼마나 크게 환호하는지 귀가 아프거든. 그러자 망아지 한 마리가 부러운 눈으로 경주마를 쳐다보았다. >망아지: 저도 자라서 당신처럼 훌륭한 경주마가 되고 싶어요. 경주마는 망아지를 무시하듯 아래와 같이 말했다. >경주마: 이놈아, 나 같은 경주마가 아무나 된다고 생각하느냐? 깝치지 말고 니 애미 젖이나 더 먹고 좀 더 커서 나중에 오거라! 그러자 다른 말들이 한 마리씩 이렇게 말했다. >갈색 말: 형씨! 왜 그렇게 오만하고 능력을 맹목적으로 믿으쇼? >회색 말: 이게 어떻게 된 거지? 저 자식은 경주 좀 잘 한다고 눈에 보이는 게 없구먼! >점박이 말: 그러게, 재수 없어! >검은 말: 나쁜 경주마 같으니라고. 자네는 틀렸어! 쯧쯧.... 그러자 구석에 있던 늙은 말 한 마리가 말했다. >늙은 말: 여보게, 젊은이. 내 말 좀 들어 주게. '''메뚜기도 한 철밖에 못 산다'''고 하는데, 지금은 자네가 제일 빠를지 모르겠지만 수십 년 후엔 자네도 늙을 거고, 다른 놈들에게 지게 될 거야. 그러니 그 때를 생각해서 겸손하게 굴게나. >경주마: 아이고, 선생도 참, 제가 늙어 어찌 될까 걱정하시오? 나보단 선생의 걱정이나 하시오. 제가 나중에 늙어도 선생은 이미 늙으셨잖소. 하하하! 세월이 흘러, 경주마도 나이가 들었다. 마부들은 그 경주마를 보고 말했다. >마부 1: 어휴, 이놈도 이제 늙어서 제대로 달리지를 못하고 쓸모가 없구먼. 다른 말들과도 못 어울리잖아. >마부 2: 어떤 배달부가 마차를 끌 말이 필요하다 했던데 거기에 팔아야지. 배달부에게 팔려가 배달 물품을 나르게 된 늙은 경주마는 어릴 때 자기가 무시했던 망아지가 훌륭한 경주마가 돼서 들판을 달리는 모습을 목격했다. 망아지는 착하고 성격도 좋아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. 늙은 경주마는 한숨을 쉬며 후회하였다. >경주마: 한때는 내가 제일 잘 나갔는데, 이제는 배달이나 하러 다니는 처지가 됐네! 이럴 줄 알았으면 예전에 겸손하게 굴걸. 그 늙은 말의 말이 맞았어. 예전에 겸손하게 굴었더라면 외롭게 살지 않았을 텐데 말이지!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